2월 5일 기준으로 약 4만명에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지금도 매일매일 그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요즘, 이 확산세가 너무 강해서 혹시 나도 코로나 혹은 오미크론에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저는 1월에 3차 백신까지 마친 상태고 외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언제쯤 이 확산세가 가라않고 보통의 생활로 돌아갈수 있을지, 오미크론에 대해 알아보며 핫 이슈로 떠오른 오미크론 잠복기는 어떻게 되는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오미크론이란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로 2021년 남아프리카에서 새롭게 발견되었습니다. 지난 해 11월, WHO에서 오미크론이라 정식으로 명칭하였습니다.
국내에서는 2021년 12월에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40대 부부를 포함해 5명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된 지 9일만에 국내에서 발견 되었습니다. 또한 이들 부부의 귀국날에 함께 동승한 백신 미접종자 30대 남성도 감염이 확인 되었으며, 마찬가지로 백신 미접종자인 50대 여성 2명 역시 나이지리아를 방문 후 귀국 검사에서 오미크론으로 확진 받았습니다. 하여 국내 정부에서 오미크론의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오미크론 명칭은 그리스 문자의 15번째 글자에서 따왔으며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으나, 이전에 명명된 코로나 변이가 12번째 글자인 뮤(Μ μ) 에서 13번째 글자 '뉴'와 함께 14번째 '크시'까지 건너 뛰고 오미크론으로 명명 합니다. 아마, '뉴'는 영어 'New'와 발음 같아 매번 새롭게 발견되는 변이에 문구의 혼동이 생길까 우려해 건너뛴 것은 아닌지 예상됩니다.
감염 초기에 오미크론 감염자의 50% 정도는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그 외 나머지는 무증상인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바이러스나 델타와 달리 코와인두, 후두 상기도 감염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델타 바이러스는 하기도에 속하는 폐에서 세포가 번식하여 폐렴 등 치명적인 호흡기 문제를 일으키나, 오미크론은 상기도에 해당하는 부분에 세포가 번식하며 콧물 등과 같은 경미한 증상만 유발한다는 것 입니다.
사람에 따라 코로나19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나 발열, 기침, 근육통, 두통, 피로감이 주요 증상이다. 여기에 기존 바이러스는 후각과 미각의 둔화를, 델타 변이는 '콧물'이 두드러진 바이러스 증상으로 꼽지만 오미크론은 기존 증세와 달리 기침, 발열, 피로감 등 이외 특이 증세가 지목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에 오미크론을 세계 최초로 보고한 나라이자 오미크론 진앙지로 지목된 남아공이 보건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의 한 가지 확실한 증상은 '밤에 흘리는 식은땀이라고 발표 했습니다. 오미크론 감염으로 예상 가능한 징후 중 하나가 밤에 나타나는 것이며, 밤이 되면 오미크론에 감염된 환자들이 옷과 침구가 푹 젖을만큼 식은땀을 흘리는 것으로 파악 됐기 때문입니다.
델타보다 오미크론이 약한 가장 큰 이유는 바이러스가 폐 세포에 잘 침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호흡곤란 같은 심각한 증상은 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해야 일어나는 것으로 폐 세포가 감염 되면 염증성 면역반응으로 다른 정상 세포까지 망가트립니다. 이로인해 장기가 손상되고 산소 결핍을 부르며 폐까지 온 바이러스가 혈관을 통해 다른 장기로도 쉽게 퍼져 나갑니다. 하지만 오미크론은 일반감기처럼 코와 목과 같은 상기도에 주로 증식합니다. 하여 오미크론의 흔한 증상이 콧물이나 기침 정도인 것 입니다.
그렇다면 오미크론의 잠복기간은 어느 정도 일까요?
방역 당국에서 발표한 것에 따르면 오미크론 잠복기간의 감염 기간이 델타 변이보다 더 짧고, 이런 특성을 감안하여 백신 접종자의 격리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기로 결정된 것이라고 합니다. 델타의 평균 잠복 기간이 약 6일 정도인 것에 반해, 오미크론 잠복기간은 약 4일 정도로 짧습니다. 그리고 평균적인 세대기 역시 델타가 3일 정도지만 오미크론 잠복기간은 3일정도인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이렇듯 잠복기가 없다시피 짧고 접촉부터 시작되는 감염 전파가 단 하루만에도 될만큼 연쇄 감염이 빠르고 방역 당국이 확산 속도를 따라잡기가 어려워 바짝 긴장하며 골치를 앓고 있는 것 입니다.
오미크론에 대한 치료제 효과는 기존 항체 치료제 보다 효과가 떨어지는 편인 듯 하지만,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나 주사제인 '렘데시비르' 같은 항바이러스제의 경우 입원과 사망위험을 약 8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발표 되었습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은 계절성 인플루엔자 즉, 독감의 치명률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 이며 델타 변이의 5/1 수준 입니다. 다만 사망자 수가 적고, 연령 분포차이 보정으로 본다면 치명률은 0.15% 정도 입니다.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을 막기는 어렵겠지만 감염 후에 나타나는 중증 진행은 막아준다고 하는데, 현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오미크론에 감염 되어도 면역 T세포 반응이 6개월까지 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치면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 능력이 약 30배까지 늘어나는 것도 확인 되었습니다.
오미크론이 코로나를 뛰어 넘을 수도 있는 강력한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며 앞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확진자의 경우 격리 기간이 7일로 단축될 예정입니다. 오미크론 잠복기간이 델타보다 짧은 특성을 감안해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만 격리 기간을 7일로 단축 하는 것 같네요.
지난 달 1월에 임상 결과로 오미크론의 합병증이 독감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나며 긴 기간의 격리보다는 고위험군 관리에 보다 더 집중하는 대응 전략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죠. WHO 또한 2월까지 유럽 인구의 절반이 감염될 것으로 예측하였고, 이후 세계 인구의 40%가 감염될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오미크론를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외출 시 타인에게 감염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것 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대로 보호 해주지 않는 홑겹으로 된 천 마스크나 외과용 마스크보다 FN95 마스크나 KF94와 같은 N95 계열의 마스크를 착용하시길 권장합니다.
마스크에 의한 예방에 관련하여,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한 공간에서 둘 다 천 마스크를 쓴 경우 바이러스가 옮겨가는 시간은 겨우 20분에 불과하지만 두 실험자가 모두 N95 마스크를 썼을 시 감염까지 무려 25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무엇보다 마스크를 얼굴에 꼭 맞게 착용 하고 바이러스가 통과 될 수 있는 환경을 타이트하게 제한한다면, 감염까지 걸리는 시간은 2500시간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만약 N95 타입의 마스크 착용이 어렵다면, 외과수술용 마스크 위에 천 마스크를 덮은 형태의 이중 마스크를 착용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하루 중 반복하여 손을 깨끗히 씻고, 공간을 충분히 자주 환기 시키는 것 또한 좋은 예방법에 한 가지 입니다. 그럼, 오미크론 잠복기간과 관련해 여러 정보들을 알아봤으니 모두들 건강한 일상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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